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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3미터' 부상 중…이르면 새벽 4시 전 수면 위로

<앵커>

세월호 시험인양을 마치고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 이제 4시간이 다 돼 갑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늘(22일) 새벽4시가 되기 전에 세월호 선체가 물위로 모습을 드러낼 거라는 소식이 들어와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3년, 1천73일만입니다. 먼저 철야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인양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인양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 인양 현장까지는 1.3킬로미터 정도 되는데요. 캄캄한 밤이지만 지금도 인양 작업이 한창입니다.

두 척의 바지선은 마치 오징어잡이 배처럼 불을 환하게 켜고 인양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어젯밤 11시 10분 기준으로 세월호는 해저면에서 높이 9m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면까지는 약 13m 정도가 남았습니다.

현재 시간당 3미터 정도 속도로 부상하고 있어서, 이대로라면 오늘 새벽 3시40분 정도면 세월호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또 오늘 오전 11시쯤이면 세월호가 수면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면위로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반잠수 선박에 싣는 데까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수는 날씨입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날씨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지금 이곳이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적어 유속이 느린 소조기인데다, 모레까진 파도 높이 1미터 이하, 초당 10미터 이내 풍속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정부는 24시간 교대로 밤샘 인양작업을 해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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