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지금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을선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약 1.8km 떨어진 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바로 보이는 게, 세월호를 인양 작업하는 현장인데요, 해상에서 작업자를 제외하고 이곳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인양 작업 현장에는 조명을 밝히고 야간작업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이 환하게 켜진 걸 보면 세월호를 바닥에서 들어 올린 데 이어 본 인양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명이 달린 곳이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바지선의 모습인데요, 들어 올려진 세월호를 지탱하느라 바지선이 가운데로 약간 기울어졌습니다.
본 인양에 성공할 경우 이 바지선 사이로 세월호가 올라오게 됩니다.
또 바지선 주변에는 오일펜스도 설치됐는데요, 자칫 기름이 흘러나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저는 오늘(22일) 오전 10시부터 하루종일 미수습자 가족들과 이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켜봤는데요, 세월호 시험 인양이 진척을 보이자, 가족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