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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랬다저랬다 안 돼" 안철수 "국익 최우선"…사드·안보 공방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2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와 개성공단 재가동 등 외교·안보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KBS·MBC·YTN 공동중계 합동토론회에서 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사드 배치가 안 된다고 했고 철회하라고도 했다가 바뀌어서 국가 간 협정은 지켜야 한다며 당론 변경까지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그러면서 "지도자는 그런 중대한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안보문제에 대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절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국익이 최우선 기준이고 여러 상황이 변화하면 그 상황에 과연 우리나라 국민에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제 소신을 밝혀왔다"며 "사드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상황에선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다음 정부에서 가장 최선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손 전 대표는 또 "개성공단 부활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은 '안보는 보수'란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개성공단 재개 불가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며 "종합적으로 제재를 강화하며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고 그 끝에 종합적으로 논하자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안보공약에 대해 "5장이나 되는 커다란 안보공약 중에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대화, 북미대화가 불과 5줄로 아주 짧게 언급됐다. 내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이후 4자회담·6자회담을 포함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 일관성 있는 소신은 중요한 덕목"이라며 "정치인이 안보·경제에 대해 일관된 확실한 주관을 갖고 국민을 안심하고 믿음 있게 지도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일관성 부재를 계속 주장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국가가 위기상황일 때 가장 큰 중요한 기준은 나라 살리기에 있었다"며 "제 개인적 이해타산이 아니라 이 결정이 나라 살리기에 도움이 되는가에 따라 로 소신과 원칙대로 발언과 행동에 옮겼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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