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틸러슨 '사드 보복 우려스럽다' 中에 전달"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방어 시스템에 대해 보복하는 것은 우려를 키우는 일"이라는 입장을 최근 방중 때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윤 대표는 오늘(22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지난 18일과 19일 방중 때 이런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윤 대표는 또 "틸러슨 장관은 사드가 방어 시스템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매우 강하게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협의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한 것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은 윤 대표는 중국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우리는 동맹국(한일) 및 중국과 함께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일본과 한국 등 동맹국들에게 위험과 위협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