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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 고기' 수입금지 확산…테메르 "경제적 수치"

브라질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를 유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서 브라질산 육류 수입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패고기 유통 파문 여파로 지금까지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한 나라는 유럽연합, 중국, 일본, 홍콩, 칠레, 멕시코 등입니다.

각국의 잇따른 브라질산 육류 수입중단은 침체한 세계 최대 육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 경제에 중대한 타격이라고 AP는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불법유통 의혹을 받는 육가공 작업장 21곳에 대한 수출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으나, 브라질 육류를 수입하는 국가들의 우려를 완전히 가라앉히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일본은 브라질산 가금류와 '부패고기' 스캔들로 조사 중인 육가공업체의 모든 제품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식품안전국도 냉동·냉장육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멕시코 정부도 건강에 대한 우려로 가금류를 포함한 모든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EU는 '부패고기' 스캔들에 연루된 육가공업체 제품의 EU 운송을 잠정적으로 금지했으며, 칠레도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일시 중지했습니다.

다만 한국이 스캔들 연루 업체 중 한 곳인 BRF가 수출한 닭고기 제품에 대한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해제해 브라질이 작은 구제를 받았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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