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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기다림'…기상 여건 점검 후 세월호 시험 인양

<앵커>

정부는 오늘(22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거의 3년만에 인양을 시도합니다. 기상여건은 괜찮을 걸로 예보되고 있는데 선체를 1~2미터 들어올리는 시험인양을 먼저 시도하고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해역은 오늘부터 3일 동안 파고가 1m 이하에 머무는 등 기상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새벽 기상여건을 다시 점검한 후 시험 인양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시험인양은 현장의 잭킹바지선 2대가 유압을 이용해 66개의 인양줄을 당기기 시작해 세월호를 바다 바닥에서 1~2미터 들어 올리는 작업입니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바닥에서 떨어지는 순간 2만 톤의 하중이 더 추가되기 때문에 위험하고 중요한 시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수부는 시험인양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본인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본인양이 시작되면 세월호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상부 13미터 정도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이후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실은 뒤 목포 신항으로 운반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목포 신항 육상 거치까지는 최소 1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상여건이 나빠지거나 시험인양에 문제가 생기면 본 인양은 무산되고 다음 인양시도는 다음 달 5일로 연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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