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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눕고 오열하고…박근혜 지지자 "계엄령 선포하라"

<앵커>

박 전 대통령이 9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동 자택 주변에서는 새벽부터 모여든 지지자들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을 밟고 가라며 길가에 드러눕기도 하고 일부는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이 트기 전 새벽부터 삼성동 자택엔 태극기와 팻말을 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100명 넘게 모인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자택 주변 골목 골목에 늘어섰습니다.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몇몇은 "자신을 밟고 가라"며 자택 입구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실랑이 끝에 중년 여성 2명이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고 자택을 떠날 때에는 탄핵 무효와 검찰 규탄을 외치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는 오열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서문 쪽에도 지지자들이 몰렸습니다. 이들은 '검찰도 헌법 파괴 세력'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헌법 재판관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 김이수 김창종 이진성 안창호….]

검찰 정문으로 향하는 삼거리에선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벌였지만, 지지자들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중앙지검 앞에는 지금도 300여 명의 지지자가 남아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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