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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 나갈 때와 같은 옷…'올림머리'도 여전

<앵커>

어제(21일) 검찰에 출석할 때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9일 전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할 때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상황에 맞춰 의상을 갖춰입기로 알려져 있는데 청와대를 나갈 때와 같은 감색 코트 차림을 선택한 건 우연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 15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간 지 9일 만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지지자를 보며 '많이들 오셨네요' 라는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옆머리에 여러 개의 실 핀을 꽂은 특유의 올림머리도 여전했고, 감색 코트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이었습니다.

탄핵심판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찾았을 때,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을 때와 같은 차림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렇게 공식 석상에 같은 복장으로 여러 차례 등장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짙은 색 코트와 바지 차림이 박 전 대통령의 '전투 모드' 복장으로 검찰 수사에 임하는 자세를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청사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포토라인 쪽으로 걸어갈 때는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취재진을 보고는 잠시 멈칫하기도 했는데, 마중 나온 서울중앙지검 임원주 사무국장과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임원주 사무국장/서울중앙지검 : 말씀 안 하시겠습니까?]

박 전 대통령은 짤막한 입장만을 밝힌 뒤 서울중앙지검 출입구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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