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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코퍼 대표 "박 전 대통령 영향력으로 현대차 납품 성사"

'정유라 친구 아버지'인 KD코퍼레이션 대표 이 모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통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현대자동차 납품을 할 수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납품 특혜' 정황을 증언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부인과 친분이 있는 최 씨가 먼저 부인을 통해 '현대자동차 납품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이에 사업소개서를 최 씨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엔 납품 건을 박 전 대통령이 영향력을 작용한 것이 아닌 청와대 비서관 차원의 도움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언론을 통해 모두 알게 됐고,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 씨의 현대차 납품 제안 이전에 네덜란드-영국 합작기업 로열더치셸 납품을 청탁했으나 실패했으며, 그럼에도 천162만 원짜리 샤넬백을 최 씨에게 선물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또 최 씨가 선물 받은 샤넬백을 교환한 것을 알게 된 뒤 현대차 납품이 성사됐을 때는 현금 4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금품 전달은 최 씨의 요구의 따른 게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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