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엔진 실험, 의미 있는 진전"…ICBM 발사 가능성

<앵커>

북한이 어제(19일) 공개한 미사일 엔진 실험에 대해서 성능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이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이 엔진을 활용해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발사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북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진행된 신형 고출력 엔진 연소 실험을 단번에 성공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대출력 발동기(엔진)를 완전히 우리 식으로 새롭게 연구 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함으로써….]

국방부는 이번 실험이 새로운 엔진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진 성능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진우/국방부 부대변인 : 엔진 성능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확한 추력과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 엔진 한 개에 보조 엔진 4개가 연결된 형태로 분석됐는데, 비행 안정성과 추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사거리 5천500km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엔진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실험이 어떤 사변적 의미를 가지는지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며, ICBM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고수하는 한 자위적인 핵 억제 조치를 연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