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반발에…해수부 "바닷모래 채취, 국책용으로만 최소화"

바닷모래 채취를 둘러싼 어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내년부터는 배타적경제수역 EEZ 바닷모래 채취를 국책용으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바닷모래 채취가 불가피할 경우 차기 해역이용 협의 시부터는 바닷모래 사용을 국책용으로 한정하고, 채취 물량 역시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최소한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대책은 앞서 지난달 말 정부가 당장 급한 골재난을 해소하고자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남해 바닷모래 650만㎥를 추가로 채취할 수 있게 허가하면서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해수부는 이미 채취 연장이 결정된 올해 역시 바닷모래 대신 적치된 4대강 준설토 등 육상골재를 우선 사용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