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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레시먼,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미PGA 투어에서 호주 출신 마크 레시먼이 5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레시먼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레시먼은 3라운드 선두였던 미국의 케빈 키스너를 1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키스너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레시먼은 파5 16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단독 선두 자리로 뛰어올랐습니다.

선두권에선 키스너를 포함해 찰리 호프먼(미국),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경쟁을 벌였지만, 막판 이글을 잡은 레시먼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레시먼은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2009년에는 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레시먼은 이후 PGA 투어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면서 우승경쟁에 뛰어든 매킬로이는 버디를 7개나 낚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면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때 공동선두까지 오른 매킬로이는 레시먼이 이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에도 1타 차 공동 2위로 역전 기회를 노렸는데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왕정훈은 보기 3개와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3라운드에서 무려 10타만에 홀아웃에 성공했던 문제의 9번홀(파4)에선 버디를 잡았습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9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설적 골퍼이자 오랜 기간 이 대회를 주최해온 아널드 파머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후로는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필 미컬슨, 애덤 스콧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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