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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간판' 김현섭, 아시아 20㎞ 경보 우승…1시간 19분 50초

'한국 경보 간판' 김현섭(32·삼성전자)이 올해 처음 치른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김현섭은 일본 노미에서 열린 아시아 20㎞ 경보선수권 대회에서 1시간19분50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 세이코 조르기(카자흐스탄·1시간20분47)를 1분 가까이 따돌렸습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기록(1시간19분13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8월 치르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상위권 진입 전망을 밝히는 준수한 기록이었습니다.

1시간19분50초는 올해 남자 20㎞ 경보 세계 10위 기록입니다.

김현섭은 경기 초반 야마니시 토시카즈(일본)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야마니시는 지난 2월 고베에서 1시간19분03초를 기록해 올해 세계 랭킹 4위에 오른 강자입니다.

김현섭은 7㎞ 지점에서 야마니시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야마니시는 1시간21분23초로 4위에 그쳤습니다.

김현섭은 "30㎞ 이상의 거리훈련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후반에도 페이스를 유지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50㎞에 도전했지만 기권했습니다.

8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20㎞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전에 두 차례 국제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그때 다시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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