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세계 2위 러시아에 5대 2 패배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인 강호 러시아와 선전 끝에 패했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릉 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와 친선경기 2연전 2차전에서 5대 2로 졌습니다.

어제 1차전에서 맹추격전 끝에 4대 3으로 졌던 대표팀은 오늘도 2피리어드 한때 2대 1로 앞서는 등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차전의 결과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대표팀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쌓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희망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뛰는 간판스타들과 러시아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플레이오프에 참가 중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용할 수 있는 자원 중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습니다.

우리나라도 갑자기 경기 일정이 잡힌 탓에 공수의 핵심인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와 브라이언 영 없이 경기를 치렀고, 대표팀의 센터인 마이크 테스트위드는 부상으로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