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인 카자스흐스탄의 겐나디 골로프킨이 세계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힘겹게 판정승을 거두고 3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골로프킨은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의 다니엘 제이콥스와 18차 방어전에서 3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KO율이 90%가 넘는 강타자들의 대결답지 않게 경기는 신중하게 진행됐습니다.
4라운드에 골로프킨이 오른손 연타로 제이콥스의 얼굴에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은 게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제이콥스는 이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골로프킨을 괴롭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골로프킨은 연속 KO승 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했지만, 강적을 넘어서며 여전히 챔피언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진제공=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