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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가 최룡해 끌어내려…北 권력층 치열한 암투"

"황병서가 최룡해 끌어내려…北 권력층 치열한 암투"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사이에 치열한 권력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국책 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의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탈북한 고위급 탈북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 핵심 권력층 간에 갈등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체제의 핵심 실세인 황병서와 최룡해가 겉으로는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견제하는 것을 넘어 상당한 갈등관계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연구원은 특히 최룡해가 지난 2014년 5월 군 총정치국장에서 갑작스럽게 해임된 배경에 당시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황병서가 있다고 봤습니다.

연구원은 황병서를 중심으로 한 조직지도부가 '최룡해가 군부 내에서 자신의 인맥을 구축해 세력화할 조짐이 있다'는 보고를 김정은에게 하면서 최룡해가 해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황병서가 군 총정치국장에 오르고 최룡해는 당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좌천되는 등 권력구도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최룡해는 김정은이 자신의 역할을 근로단체 총괄로 한정하면서 힘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황병서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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