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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목격자 3명 진술 확보

경찰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목격자 3명 진술 확보
6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사고와 관련, 경찰이 최초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어제(18일)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사고와 관련한 목격자 3명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어제 새벽 1시 36분께 불이 번진 것을 보고 처음 119에 신고한 어시장 상인입니다.

최초 목격자인 이 상인은 가건물 형태인 좌판 구역 뒤편의 건물 4층 횟집에서 영업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정리하다가 화재를 목격했습니다.

이 횟집 상인은 경찰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려 바닷가 쪽으로 내려다보니 '가'구역 쪽 비닐 천막 안에서 불이 나 있었다"며 "처음에는 불이 작았는데 나중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나머지 목격자 2명은 어시장 내 양념 가게 운영자와 어시장 상인회 측이 고용한 야간 경비원입니다.

경비원은 경찰에서 "화재 발생 시각 직전에 순찰했는데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들은 전날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한 최초 발화점인 가건물 내 '가' 구역 한 좌판 인근 바닥에서 불에 녹아 끊어진 전선 여러 개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선은 좌판 영업에 필요한 수족관과 겨울철 전기장판 등 각종 전기용품을 사용하는 데 쓰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등은 이날 오전부터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시장 상인들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가' 구역 내 변압기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어시장 내 변압기 용량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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