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때 아니다, 전세 한 번 더"…은행권 전세대출 급증

이사철을 앞두고 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2월 말 현재 전세대출 잔액은 35조7천75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2천692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증가액 4천580억원의 2.77배, 지난해 같은 달 7천531억원의 1.7배에 해당합니다.

아울러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한 지난해 10월 1조5천229억원을 제외하면 2015년 1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전월세 거래 건수는 2만1천479건으로 전월 1만3천724건보다 56.5%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3% 증가했습니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여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2월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4억2천204만원으로 1월보다 51만원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도 같은 기간 2억3천669만원에서 2억3천719만원으로 50만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