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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오늘 사드·북핵 논의…구체적 합의 없이 '신경전'

<앵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이어 동북아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임상범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게 사드와 북핵 문제인데, 오늘(18일) 회담에서 좀 구체적인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두 가지 모두 주요 의제로 다뤄지긴 했습니다만, 구체적인 합의점이나 결과물은 나온 게 없습니다.

북한 관련 내용부터 잠시 들어보시죠.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현재 한반도의 긴장이 매우 높고 위험한 수준이라는 데 양측이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우리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과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위기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협력하자는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미국은 북핵의 위협을 강조한 반면 중국은 6자회담 재개만을 주장했습니다.

<앵커>

특히 요즘 우리 입장에서는 사드 문제 해법이 좀 필요한데, 두 나라 사이에 사드 관련 논의 좀 입창 차가 좁혀진 게 있나요?

<기자>

사드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회담이 열리기 전에 미국은 이번 회담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드 논의라고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18일) 회담에선 양측 모두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신경전을 펼쳤을 뿐 갈등 해결을 위한 대책이나 합의점은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틸러슨 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게 되는데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여러 해 동안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중국에 대해서도 "그동안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얘기를 적었는데요, 중국의 역할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내일 다시 한번 전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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