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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 '정치는 흐른다'며 국가 경영하면 제2 박근혜 될 것"

박지원 "文 '정치는 흐른다'며 국가 경영하면 제2 박근혜 될 것"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이런 분이 대통령이 돼서 '정치는 그런 것이다, 흐르는 대로 한다'면서 국가를 경영한다고 하면, 저는 최순실이 써 준 원고를 읽는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오늘(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상설·특위 발대식에서 "문 전 대표는 탄핵에 대한 발언을 세 번, 네 번을 바꿨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당내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탄핵 관련 입장 번복을 지적받자 "정치가 흐르는 것이죠. 상황이 흐르는 것이고…"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를 향해 "당시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은 2선 후퇴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장래를 내가 보장해주겠다' 이런 말을 했다. 말이 되는가"라며 "박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누가 무슨 자격으로 보장해줘야 하나.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탄핵해야 한다. 안 되면 혁명적 대청소를 해야 한다,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는 등 21세기에 그런 과격한 발언을 하면 안 된다"며 "그런데 이제 헌재에서 결과가 나오니까 승복하자고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문 전 대표의 캠프는 전부 남성으로만 꾸려졌는데, 우리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캠프는 반드시 여성이 30% 이상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 전 대표는 단지 여성을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만 오해할 수 있는 정책과 발언을 하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문 후보에게 1천명의 교수, 폴리페서들이 줄을 섰다. 고위 공직자들도 줄을 섰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줄을 서신 분들이 모두가 대선 이후 한 자리씩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겠지만, 모두 다 토사구팽당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만, 4월4일 우리당 후보가 확정될 때 절반 이상만 따라붙으면 본선 40일 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국민의당이 반드시 집권한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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