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늘(18일) 낮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정권의 교체도, 정치의 교체도, 세대의 교체도 아니며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교체"라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소통과 통합이라는 위선의 가면에 숨어 눈치만 보는 리더십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반대가 두려워 결정을 미루고, 여론이 무서워 할 일도 못 하는 유약한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 지사는 이어 "서민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아는 서민 대통령만이 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비록 욕을 먹더라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위안부는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며 10억 엔이 아니라 10조 엔을 준다 해도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라며 "합의는 무효"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