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대북정책이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북한은 미국의 새 대북정책이 종국적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8일) 개인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의 새 행정부가 대조선 정책안들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선제타격을 포함한 군사력 사용, 군사·외교적 압박 강화, 강도 높은 경제제재, 전술핵무기 재배치 등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선제타격론에 대해 "만약 미국이 이성을 잃고 북한을 선제타격하려는 사소한 움직임이라고 보인다면 강력한 핵 타격 수단들로 도발의 본거지를 모조리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전술핵무기 재배치에 대해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핵무기를 남한에 더 많이 끌어들일수록 북한 핵 조준경 안에 더 깊숙이 들어오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수작전에 대해서도 "어리석기 그지없는 제도전복 기도"라면서 "전 인민적 전 국가적 성전으로 최고 존엄과 사회주의 제도를 해치려는 도발자들을 모조리 능지처참해 버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제재 소동의 도수를 높이기 전에 반세기 이상의 제재로 인한 득실 관계를 진지하게 따져보고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며 제재 무용론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