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첫 한국 방문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하게 주문한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가 대북정책 논의를 위해 중국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외교소식통과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조셉 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7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과 서울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윤 대표는 오는 20일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한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한국 방문에서는 다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시민사회 관계자들도 만나 지역과 양자 이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국과 중국 방문 직후 이뤄지는 윤 대표의 양국 방문은 기본적으로 틸러슨 장관 순방 등에서 논의된 대북 공조 방안을 구체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세컨더리 보이콧' 등 대중 압박 수단을 통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변화시키는데 주력하고, 한국에서는 막바지에 이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유·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