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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좀먹는 가계부채…부채비율 1%p 오르면 성장률 0.1%p↓

성장 좀먹는 가계부채…부채비율 1%p 오르면 성장률 0.1%p↓
가계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장기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양의 여파로 급증한 가계부채가 앞으로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으며 저성장 장기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가계부채의 장단기 실질효과'라는 연구보고서에서 1990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23개 선진국과 31개 신흥국 등 54개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소비·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분석결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하면 1년 이내 단기간에는 해당국의 소비와 성장에 양(+)의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년 이상의 중장기로 기간을 늘려 분석하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상승은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포인트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률이 0.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부채의 마이너스 효과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60%를 넘어서면 더 커지고, 80%를 넘는 국가엔 마이너스 효과가 집중되는 이른바 '문턱 효과'(Threshold effect)가 나타났습니다.

가계부채 확대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에 불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효과를 낼 뿐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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