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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 "EU 정상회의 때 극단주의자 원정 시위 가능성"

오는 25일 로마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때 외국인 극단주의자들이 원정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로마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 맞춰 그리스, 프랑스, 독일 등지의 극단주의자들이 시위대에 합류해 반(反) EU 폭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EU 정상들은 EU의 모태가 된 로마 조약 체결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5일 로마에 모일 예정이다.

로마 조약은 유럽경제공동체(EEC·EU 전신)를 창설한 조약이다.

EU 정상들은 회의 전날에는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유럽의 현안을 논의한다.

이탈리아 당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유럽의 난민 위기, 전 세계적인 포퓰리즘 열풍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정상 회담을 전후해 EU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시위로 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정상들의 이동 경로와 회의장 주변을 탐지견, 폭발물 처리 전문가, 사수 등을 배치해 철저히 감시하고, 과격 시위 등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 병력도 평시 대비 대폭 증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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