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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앰뷸런스 하이재킹…다섯 아이 엄마 구조 요원 안타까운 죽음

미국 뉴욕에서 긴급출동하는 앰뷸런스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 과정에서 다섯 아이의 엄마인 응급구조요원이 사망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브롱크스에서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하던 뉴욕소방국 NYFD 소속 응급구조요원 야디라 아로요가 사망하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모의 구조요청을 받고 동료와 함께 앰뷸런스를 몰고 현장으로 가던 아로요는 앰뷸런스 뒤쪽 범퍼에 남자가 올라타고 있다는 다른 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내렸습니다.

범퍼에 타고 있던 남성은 앰뷸런스에서 멀어지는 듯하더니 갑자기 운전석에 올라타고 운전하려고 해, 이 남성을 제지하던 두 구조여원이 넘어졌습니다.

아로요 씨는 차량 바퀴에 깔렸다가 전진하는 앰뷸런스에 매달린 채 몇 미터를 끌려가는 변을 당했습니다.

용의자가 몰던 앰뷸런스는 길가에 주차해 있던 차량 몇 대를 들이받았으며, 길가에 쌓여 있던 눈더미에 부딪힌 뒤 멈췄습니다.

도망가려던 용의자는 근무 중이었던 뉴욕지하철 소속 경찰관과 주위에 있던 행인에 의해 제압당했습니다.

올해 44세로 다섯 아이의 엄마인 아로요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용의자가 올해 스물다섯 살인 호세 곤살레스로 최근 13년 동안 32번이나 체포된 경력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곤살레스는 정서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척들은 그가 청소년기에 엄마를 잃은 뒤 우울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곤살레스는 살인과 중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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