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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장관 방한…"'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순방하고 있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수위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며 대화만 할 수 없다며 북한에서 핵무기를 없애기 위해선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20년간 미국이 진행한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 종결을 단호하게 천명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부 장관 :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할 때까지 대화 거부 기조를 이어가는 수동적인 정책은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사적 갈등을 원하지 않지만) 만일 북한이 한국군과 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 것 입니다.]

북한과 대화나 핵 동결을 얘기할 때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나 경제적 보상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어제(17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판문점부터 찾아 공동경비구역 경비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사분계선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그는 현장을 보고 한국은 매일매일이 쿠바 미사일 위기라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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