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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값 성수기 수준"…'황금연휴'에 동난 여행상품

<앵커>

이렇게 휴일이 늘게 되니까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지난해보다 40%나 늘었습니다. 일부 여행상품은 이미 지난해 말에 동이 났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행사 콜센터가 상담 전화로 부산합니다.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사흘 휴가를 내면 최대 11일간의 긴 '연휴'가 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조정우/직장인 : 이틀만 휴가를 내면 9일 이상 휴가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일찍 준비를 하다 보니까 항공권을 1백만원 이하로 좀 저렴하게 구입 했습니다.]

해외 여행 상품의 경우 여행사 예약 건수가 지난해 이맘때 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긴 연휴에 적합한 유럽이나 미주로의 장거리 패키지여행 상품은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콜센터 직원 : 지금 장거리 노선들이 빠르게 소진이 되었고요. (저희가 확보한) 서유럽·동유럽·미주 노선이 현재 좌석이 없는 상황입니다.]

남아있는 항공권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유럽 노선의 경우 4월 중순 출발하는 왕복 항공편은 160만 원 수준이지만, 이보다 늦게 출발하는 5월 초 항공편은 2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조일상/여행업체 관계자 : 일반적인 성수기는 방학 기간이나 설, 추석 같은 명절을 얘기하는데요. (이번 연휴도) 성수기 못지않은 시즌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업계가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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