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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배신?…핵심지지층 저소득 농촌예산 '된서리'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 예산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도 상당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대한 국방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부처 예산을 무차별적으로 삭감하는 과정에서 핵심 지지층, 특히 저소득 농촌 지역이 직격탄을 맞게 됐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들 역시 이번 예산삭감의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박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핵심 지지층까지 등을 돌리게 하는 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농업입니다.

농무부 예산은 47억 달러, 5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1% 삭감됐습니다.

자연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한 농촌 지역의 지원 프로그램이 된서리를 맞게 됐습니다.

미 농업전략센터의 디 데이비스는 "이번 예산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메시지는, 자신을 뽑아준 농촌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별도로 농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무부 예산도 12% 삭감됐습니다.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의 대외원조 예산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외원조용 곡물을 수매하는 사업도 대폭 축소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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