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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 기자회견…틸러슨 "北 전략적 인내 끝났다"

<앵커>

트럼프 정부의 초대 외교사령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늘(17일)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조금 전 중계해 드린 데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다 또 중국을 향해서는 사드 보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부 양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도착 직후, 남북 군사 대치 현장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비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판문점을 둘러보고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와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양국의 강철같은 동맹을 재확인하기 위해 방한했다면서 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금 전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어제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말한 것 처럼 지난 20년간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하고, 미국이 1995년부터 북한에 13억 달러를 제공했지만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때문에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고 단언하고, 군사적 옵션을 포함해 외교·안보·경제적 옵션을 모두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중국의 반대를 알지만, 한국에 대한 경제적인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중국이 이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에서와 달리 한국 정부 인사와 오늘 만찬 회동을 하지 않고 회담 전에 기자회견을 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데 한국 행정부가 곧 교체된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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