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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 TV 토론서 "당선시 임기 내 개헌"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내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MBN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당선 시 임기 내 개헌하겠느냐'는 물음에 모두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문 전 대표는 "정략적인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한다"며 국민 기본권과 지방분권 강화, 대통령 중임제와 선거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해서 지난 대선 때 공약한 내용을 토대로 개헌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문 전 대표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산하에 국민이 참여하는 개헌논의기구를 만들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국회 개헌특위와 함께 개헌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치분권을 담은 개헌을 통해 풀뿌리민주주의를 달성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게 해서 국가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적 합의·논의기구를 만들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대답했다.

안 지사는 개헌안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현재 대의제 정당정치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0년 전 독재정부에서 민주정권으로 옮겨갈 때 만들어진 헌법은 철 지난 옷"이라며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고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4년 중임의 대통령제가 적정한 통치제도"라며 "대통령의 권한을 수평적으로 조정해 권력의 상호 견제와 균형 확보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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