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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 국무장관 방한…북핵·사드 문제 집중 논의

<앵커>

한·중·일 세 나라를 순방 중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7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비무장지대를 찾았는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핵과 사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도착 직후, 남북 대치 현장인 비무장지대 DMZ를 둘러보고 판문점도 방문합니다.

오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어제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난 20년간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외교나 다른 부분에서 노력해왔지만, 실패한 접근법이었다고 규정하고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한 것은 명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북 직접 제재는 물론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중국의 대북 압박을 유도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보복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 장관은 부당한 경제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을 중국 측에 강하게 촉구해 달라고 틸러슨 장관에게 요청할 걸로 보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내일 오전 마지막 방문지인 중국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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