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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예산안 의회 제출…'예산전쟁'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과 국토안보 강화를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예산안 규모는 우리 돈 1,366조원 규모로 이른바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 예산안으로 불리며, 국방 예산을 10% 증액한 반면, 외교 예산을 29%나 삭감한 것이 핵심입니다.

국방 예산을 10% 늘린 것은 구소련과 군비경쟁을 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의 증액입니다.

또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과 국경 치안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공약을 수행할 국토안보부 예산도 올해보다 6,8%가 확대됐습니다.

반면, 환경 예산을 31% 축소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교육, 도시개발을 비롯한 주요 민생 예산은 크게 삭감됐습니다.

이번 예산안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은 "미국의 미래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의회 통과 저지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의회 심의 과정에서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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