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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누비는 박영선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는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한 박영선 의원의 적극적인 멘토링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안 지사 캠프 합류를 선언하고 곧바로 안 지사 국회의원멘토단 단장을 수락한 박 의원은 오는 25~27일 열리는 민주당의 첫 경선 승리를 위해 호남을 누비고 있다.

캠프 합류 직후인 8일부터 박 의원은 의원멘토단을 이끌고 안 지사의 호남행에 함께했다.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송정시장에서 안 지사와 동행하며 안 지사를 지지하는 자신의 모습을 지역민에게 직접 알렸다.

안 지사와 함께할 때는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가급적 줄이고 지역민과 미디어의 관심이 안 지사에게 쏠리도록 도왔다.

최근에는 안 지사 없이 단독으로 호남을 훑으면서 박 의원다운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안 지사를 돕고 있다.

의정활동과 청문회 등에서 보여 준 똑 부러진 행동과 발언으로 안 지사를 돕는 이유를 설명하고 자신과 함께하기를 호소했다.

지난 15일 광주전남 방문 일정만 보더라도 숨 쉴 틈 없는 스케줄을 소화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침 일찍 광주에 도착해 무각사 주지 청학스님과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잇달아 찾아 지역 종교계의 의견을 경청했다.

면담 후에는 전남 영광으로 갔고 점심은 광주로 다시 돌아와 농성동의 한 기사식당에서 택시기사들과 함께하며 생생한 바닥여론을 수렴했다.

광주시의회에서 멘토단 활동계획을 논의하고 지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뒤 다시 전남 장흥과 해남으로 넘어가 지역 활동가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지역민과 만날 때마다 박 의원은 "안 지사는 '반쪽대통령' 아닌 상대진영서도 받아들일 사람"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력한 후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분노를 분노로 해결할 분이 아니고 분노를 삭이면서 포용적 리더십을 갖출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안 지사 지지 이유를 알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 16일에는 전북을 찾았고 17일 오후에는 또 광주를 찾은 뒤 19일에는 안 지사와 함께 또 광주에 온다.

광주 방문 때마다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지역 정서와 호흡해 온 점은 경선을 앞둔 안 지사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다른 후보진영 어디를 살펴봐도 박 의원만큼 지지후보를 돕는 의원을 찾기 어렵다"며 "광주전남에서 호감도가 높은 박 의원의 역할이 호남 경선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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