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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경찰관에 "너 술마셨지?" 시비…50대 경찰서서 소란

평소 얼굴에 홍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찰관에게 폭행 사건 피의자가 음주근무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웠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경찰서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혐의(관공서 주취소란)로 김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부터 15분여 동안 경찰서 사무실에서 경찰관에게 채혈 음주측정을 해달라며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경찰은 김씨가 술 취해 술집 주인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단골이라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주인의 말을 듣고 현장에서 철수하려 했다.

그러나 만취한 김씨가 평소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경찰관을 상대로 "술 마시고 근무한다"고 시비를 걸었다.

결국, 지구대 경찰관은 김씨와 함께 경찰서로 동행해 음주측정을 했으나, 알코올 수치가 측정되지 않았다.

김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해당 경찰관에 대한 채혈 음주측정을 요구하며 욕설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에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경찰관이 술을 마신 것으로 오해해 소란을 피운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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