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당도 야당도 "도청 지시 없었다"…궁지에 몰린 트럼프

<앵커>

대통령 선거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기를 도청했다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점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조사하고 있지만, 정보당국이 관련된 도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美 하원의장 : 말했듯이 도청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상원정보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타워가 지난 대선을 전후해 사찰받았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전날 하원 정보위원회와 같은 입장입니다.

[누네스/美 하원정보위원장 : 트럼프 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상·하원, 여야 할 것없이 트럼프의 도청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도청은 많은 것들을 포함하는 것이며 곧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도청은 많은 다른 것들을 포함하는 겁니다. 다음 주에 아마 제가 관련해서 말할 것입니다.] 

증거 제출 시한을 1주일 연장해 준 하원 정보위는 오는 20일까지 도청 주장을 철회하지 않거나 증거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무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강제 조치를 밟겠다고 경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