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한민국, UN에서 지도적 역할 해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오늘(16일) '더 나은 UN을 위하여-반기문 UN사무총장 10년의 기록'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테러와 과격주의가 활동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더 요구되고 있고, 대한민국과 같이 중요한 유엔 회원국이 앞장서서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수장이 된 반 전 총장이 유엔을 이끌었던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유엔의 주요 발자취를 정리한 백서입니다.

2000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의 달성을 위한 노력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 유엔 조직 개혁까지 '반기문 시대 유엔'의 성과와 향후 과제가 담겼습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이 역할을 잘 수행해왔는지, 아직 유엔이 필요한지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고 있다며 수많은 분쟁이 계속되고 많은 희생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은 예방외교를 통해 더 큰 참화를 막는 데 유효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대통령 선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국내 정치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