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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덩달아 오를까…주택 시장 '봄바람' 대신 '찬물'

<앵커>

주택 거래가 조금씩 늘고 집값도 오르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런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손승욱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지난달부터 아파트 거래가 늘고 집값도 오름세입니다.

지난해 11월 부동산 규제책 이후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상태입니다.

[정지심/공인중개사 : 떨어졌던 가격의 80~90% 정도 회복했습니다. 거래량이 늘면서 실질적으로 오른 가격에 계약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변수가 다시 시장에 복병이 될 거란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미국 금리 인상을 쫓아 오를 가능성이 높아 돈을 빌려 집을 사기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금리상승 속도가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된다 그러면 그때는 좀 어려울 수 있겠죠.]

실제 한때 2%대까지 떨어졌던 대출금리가 5%에 육박하면서 대출자들은 갈수록 압박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 모 씨/직장인, 대출자 : 많이 부담이 될 수가 있죠. 보니까 (1억 원 대출이자로 한 달에) 10만 원씩 더 나갈 거 같아요.]

올해의 경우 새 주택 입주 마저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조그만 충격에도 부동산 시장이 영향받을 수 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금리 인상과 공급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금리 변수로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양극화가 더 심해질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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