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금리 또 인상…경제 회복 자신감에 본격 '돈줄 죄기'

<앵커>

그동안 국정농단 사태에 가려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여러 일들이 이제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그런 사례겠지요. 또 하나가 불거졌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렸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앞다퉈 돈을 풀었던 '초저금리 시대'가 이제 저물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먼저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간 제로금리였던 미국 금리.

이후 오늘(16일)까지 세 차례 인상되면서 0.75%~1%가 됐습니다.

고용시장 호조, 소비 증가 등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인상 배경입니다.

[재닛 옐런/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미국)경제가 기대만큼 성장하고 있어, 점진적 금리 인상이 연준의 목표 달성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두 차례, 내년 세 차례 추가로 더 금리를 올릴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금리차가 0.25%p까지 줄어들면서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연말에는 금리가 역전될 상황입니다.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들도 뒤따라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금시장 금리를 올렸고, 홍콩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도 동반 인상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돈풀기에 나섰던 미국이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자 본격적으로 '돈줄죄기'에 나서면서 '초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