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부서 폭발물질 소포 발견…"그리스서 발송"

독일 경찰은 재무부 청사에서 폭발물질이 담긴 소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간 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성명에서 "폭죽을 만드는 데 쓰이는 폭발 물질이 혼합돼 있었다"면서 "소포를 개봉하면 폭발을 일으켜 크게 신체를 훼손하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소포는 그러나 우편실에서 다행히 차단돼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중지 빌트는 소포는 그리스에서 왔고, 그리스의 보수야당 소속 아도니스 스피리돈 게오르기아디스 의원이 발신인으로 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테러리스트가 내 이름을 써먹은 것 같다"고 해명하고 자신이 "그리스에서 쇼이블레의 친구로 간주된다"고 이유를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