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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B-1B 2대 한반도 다녀갔다…北에 무력시위

미국이 어제(15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 공군 소속 B-1B 2대가 어제 오후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을 하고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부산 입항 직후 공군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한 것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B-1B 편대는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있던 것으로, 우리나라 영공을 비행하고 이어도 상공을 거쳐 괌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적의 영토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힙니다.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9월 21일에도 한반도에 B-1B 2대를 전개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북한은 미 공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B-1B 편대가 북한 핵심시설에 대한 '핵폭탄 투하연습'을 했다"며 "적들의 무모한 군사적 망동이 극히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칼빈슨호와 B-1B 외에도 F-22 스텔스 전투기와 핵 추진 잠수함 등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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