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공 치킨' 첫 탄생…농장 아닌 실험실에서

'인공 치킨' 첫 탄생…농장 아닌 실험실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음식 기술 스타트업이 실험실의 자기복제 세포에서 배양한 세계 최초의 인공 프라이드 치킨을 내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멤피스미트라는 이 회사는 맛 감별사들을 초청해 자사가 만든 치킨 스트립과 오리 고기를 제공했습니다.

치킨 스트립을 먹어본 사람 가운데 몇몇은 진짜 닭고기로 요리한 것과 맛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고기용으로 키우는 닭은 연간 610억 마리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닭고기가 2020년이면 돼지고기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과학자와 스타트업, 동물보호주의자들은 인공 고기가 축산업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생물반응기 탱크에서 더욱 효율적, 인도적으로 생산한 고기로 소와 돼지, 닭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멤피스미트나 네덜란드의 모사미트 같은 스타트업들은 인공고기를 "청정 고기"라고 부릅니다.

전통적인 화석연료의 대안 에너지를 "청정 에너지"라고 하는 것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들은 식품 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면 가축을 기를 때처럼 곡물, 물, 분뇨 등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 기술로는 닭고기 1파운드 생산 비용이 9천 달러에 달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멤피스미트는 자사 고기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2021년에 시중에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멤피스미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