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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문제학교에 기부금"…日'아키에 스캔들' 아베로 향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신설 예정 초등학교 교장을 맡았던 오사카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매입 논란의 칼끝이 아베 총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학원 이사장은 오늘(16일) 아베 총리가 이 학교에 기부금을 냈다고 증언했고, 야당은 "사실이라면 퇴진해야 한다"고 공세 강도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진상 조사를 위해 문제가 된 초등학교 부지를 방문한 참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아베 총리로부터 받은 기부금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제1야당인 민진당의 렌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는 결백을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특히 그는 "아베 총리는 자신이 이 학원과 연루됐으면 의원직을 던지겠다고 했다"며 "기부금 납부가 사실이면, 이는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할 만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마모토 이치타 참의원 예산위원장과 간사단은 오사카부와 재무성 긴키 재무국, 국토교통성 오사카항공국 등 이번 국유지 헐값매각 문제와 관련된 기관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오사카부는 문제가 됐던 소학교 설립 인허가 문제를 둘러싸고 긴키 재무국과 여러차례 논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카부 측은 또 이 학원의 소학교 설치 신청에 허위 서류 등이 제출된 것이 확인돼 인가를 해 주지 않기로 했고, 앞으로 허위 신청이 발각되면 일정 기간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 등의 심사 강화방안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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