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피해자에서 피의자로…'여성인 척' 음란채팅 20대 구속

<앵커>

20대 남자가 여자인 척해서 남성들을 음란채팅에 끌어들인 뒤 이를 약점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반 넘게 여자 행세를 하며 음란채팅에 끌어들인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낸 혐의로 24살 김 모 씨를 경찰이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무작위로 채팅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해 남성들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자신을 여자라고 속인 김 씨는 대화에 참여한 남성들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을 받아낸 뒤에는 남성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으로 개인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이어 남성들의 지인들에게 "알몸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740여 차례에 걸쳐 2천4백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자신도 비슷한 방법으로 피해를 본 뒤 이 수법을 따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담당 경찰 관계자 : 피의자 또한 호기심에서 채팅을 하다가 비슷한 피해를 본 이후에 가해자로부터 범행 수법을 전수 받아서 인증 사진을 이용하는 등…]

경찰은 확인된 피해자가 250명이 넘지만 이 가운데 신고한 사람은 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서울 서대문경찰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