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北 지휘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 가능"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지휘부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16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히 고도화되고 있고,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 완성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개념도 진화하고 있다"면서 "킬체인이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등 우리의 방어역량도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응해서 3축 체계라는 개념으로 공격, 방어, 보복할 수 있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서는 패트리엇의 성능 개량,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등을 통해서 다층방어를 강화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를 5월 내로 앞당길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을 포함해 국방부 누구도 5월 안에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일관되게 금년내 배치가 목표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하고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해 우리의 대응조치도 작전운용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