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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총 쏘며 생일 파티하던 美 20대, 친구 오발탄 맞고 사망

미국 시카고 교외도시에서 산탄총을 쏘며 생일 축하연을 벌이던 20세 청년이 친구가 쏜 오발탄에 맞아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카고 abc방송과 데일리 헤럴드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라운드 레이크에 사는 데이비드 그레이엄은 지난 13일 자정 무렵 친구 조이 곤잘러스와 단총신 산탄총을 번갈아 쏘는 것으로 20번째 생일맞이를 한 직후 곤잘러스가 잘못 발사한 총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그레이엄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고, 곤잘러스는 과실치사와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돼 보석금 30만 달러, 3억 4천만 원을 책정받고 수감됐습니다.

검시소 측은 그레이엄의 사망 원인을 총상으로 발표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그레이엄이 자동차에 곤잘러스를 비롯한 3명의 친구를 태우고 가다 레이크 빌라의 한적한 동네에 차를 세웠다"면서 "곤잘러스와 둘이 내려 번갈아 허공에 총을 쏘며 축하연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둘은 다시 차에 올라탔고 그레이엄이 운전대를 잡고 출발하려 할 때 뒷좌석에 앉은 곤잘러스가 쥐고 있던 산탄총에서 탄환이 발사됐습니다.

경찰은 "곤잘러스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그레이엄 대신 운전대를 잡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며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해볼 때, 의도적인 총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곤잘러스는 총기소지 면허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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