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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뽑아서 올게요"…물건 사는 척 도둑질만 33번

서울 광진경찰서는 매장에서 의류 등을 입어본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32살 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번 달까지 광진구 일대 소규모 매장에서 옷이나 신발 등을 살 것처럼 착용한 뒤, 돈을 뽑아오겠다고 주인을 속이고 그대로 달아나는 등 모두 33차례에 걸쳐 2천5백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주인을 안심시키려고 자신이 입고 온 옷이나 신발을 벗어놓고 도망갔습니다.

박 씨는 특히 훔친 옷과 신발을 착용한 뒤 휴대전화 판매장 등에서 돈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휴대전화를 살 것처럼 해놓고 지갑을 집에 두고 왔으니 찾아오겠다며 많게는 15만 원을 빌리는 등 모두 650만 원을 뜯어낸 혐?畇求? 경찰은 박 씨가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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