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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매킬로이, 뮤어필드 뒤늦은 '여성 허용' 비판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영국 뮤어필드 골프장의 뒤늦은 여성 입회 허용을 비판했다.

1744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건립된 뮤어필드 골프장은 남성 전용 클럽으로 운영됐지만, 14일(이하 한국시간) 찬반투표로 273년 만에 여성 입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뮤어필드 골프장은 여성 차별 방침 때문에 지난해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순회 개최지에서 제외됐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다시 디 오픈을 개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뮤어필드의 뒤늦은 결정에 일침을 놓았다.

매킬로이는 15일 "여성이 어떤 산업을 이끌고, 한 국가를 통치하기도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여성이 골프장에는 가입할 수 없다? 이는 어이없고,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물론, 그들이 여성을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는 디 오픈 경기를 하러 다시 그곳에 갈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뮤어필드에 갈 때마다 입맛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이해할 수 없다. 언젠가는 디 오픈 출전을 위해 그곳에 가겠지만, 그쪽 회원들과는 차를 자주 마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개인적으로도 뮤어필드 골프장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2013년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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