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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호남 대통령 돼 영남 총리 발탁하겠다"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국회에 이어 광주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 하며 "호남의 대통령이 돼 영남 총리를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지지자 300여명과 함께 참배한 후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은 영남 출신으로서 대통령을 할 테니까 호남은 총리를 주겠다고 마치 미끼를 던지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친박 패권에서 친문 패권으로 정권 교체되면 국정 농단이 반복되는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기 때문 호남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수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호남의 소외·낙후·배제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으나, 선거가 끝나면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판명됐다"며 "더민주 모 후보는 호남을 받들겠다고 하고 있지만, 거짓말이 분명하다는 것이 5월 10일이면 판명될 것이다"고 말하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대선 출마가 늦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출마 이후부터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지 늦게 출마냐 일찍 출마냐는 의미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39명의 국회의원 중 과반 국회의원들이 저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남 정치 복원과 호남 주도의 정권교체를 함께 주장해온 천정배 의원을 지난 일요일 밤에 만나 출마에 대해 양해를 구했더니 환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천 의원도 주변이 정리되고 마음의 평정을 찾게 되면 저를 지지할 것이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선규칙 갈등을 빚고 있는 당내 사정에 대해서는 "내가 돼야만 국민의당이 집권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결국 핵심지지기반을 눈살 찌푸리게 할 것"이라며 "당 경선규칙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해준 대로 승복하고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부의장의 광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한면에는 '촛불'과 다른 면에는 '태극기'가 인쇄된 유인물을 들고 '촛불민심을 받들겠다'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참석자들 일부가 태극기가 자칫 '태극기 집회'를 연상시킨다고 우려해 현장에서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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