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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잘 다녀와"…새끼 연어 7백만 마리 양양 남대천 방류

'연어의 모천'(母川)으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서 대규모 연어 방류 행사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후 2시 강원도 양양읍 남대천에서 지역 어업인 및 학생들과 함께 새끼 연어 700만 마리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등과 함께 연어가 산란하는 하천을 가진 나라(모천기원국) 중 하나로, 1960년대부터 연어자원을 방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2003년 5월에는 연어 등 회유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기구인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에 가입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새끼 연어는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켜 5개월간 5cm 크기 정도로 키운 개체다.

방류 후 새끼 연어는 30~50일간 남대천에서 머물며 7~8㎝ 성장한 뒤,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3~5년을 머물다가 성어가 돼 산란할 시기를 맞으면 본래 태어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남대천에 추가로 새끼 연어를 방류해 24일까지 총 1천100마리를 방류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 하천에서도 방류행사를 진행해 수산자원조성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연어자원 회복에 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방류 후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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